'crossin/하루'에 해당되는 글 75건

진심으로

crossin/하루

나는 슬프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도움을 청한 것인지도 알 수 없고, 어떠한 의도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누구도 믿지 못하고, 누구도 순수하게 사랑하고 있지 않은 걸.

이러한 태도에 화가 나서 설령 내가 죽였다고 말하더라도, 나는 특별히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보여준 호의들은 최선의 것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었고, 그 정도 노력이면 할 만큼 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인을 보낸다고 하지만 너무나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죽을 것이다. 나는 불행하다 나는 자살할 것이다. 나는 죽어버릴 거야 날 붙잡아줘 날 걱정해줘.

그런 드라마.

'crossin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쓰레기들  (0) 2016.04.27
남을  (0) 2016.04.25
답장좀  (0) 2016.04.12
  (0) 2016.04.12
  (0) 2016.03.15

답장좀

crossin/하루

해줘 시발노마

'crossin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을  (0) 2016.04.25
진심으로  (0) 2016.04.25
  (0) 2016.04.12
  (0) 2016.03.15
오해들  (0) 2016.03.08

crossin/하루

꿰뚫어보았을 것 같다.
내 조바심 내 속내 내 집착의 씨앗까지

괴롭다 나는 왜 이렇게 부박한 사람일까

'crossin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심으로  (0) 2016.04.25
답장좀  (0) 2016.04.12
  (0) 2016.03.15
오해들  (0) 2016.03.08
2016. 3. 8  (0) 2016.03.08

crossin/하루

선생님이 날 죽여주셨으면

물론 감히 내 피를 선생님 손에 묻힐 순 없다

'crossin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답장좀  (0) 2016.04.12
  (0) 2016.04.12
오해들  (0) 2016.03.08
2016. 3. 8  (0) 2016.03.08
아이디 삭제  (0) 2016.02.26

오해들

crossin/하루

나는 그런 오해를 좋아해

'crossin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6.04.12
  (0) 2016.03.15
2016. 3. 8  (0) 2016.03.08
아이디 삭제  (0) 2016.02.26
악담  (0) 2016.02.20

2016. 3. 8

crossin/하루

여성의 날
여성학과 학생을 만났다

길을 걷다 선생님과 비슷한 실루엣을 보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마주치고 싶지만 마주치고 싶지 않다

본질 따위 알고 싶지 않다
내가 비겁하다는 것은 잘 안다

급성 백혈병
열두시간 만에 두배로 늘어나는 암세포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아주 빠르게 죽어갔구나

앞으로 더 많은 질병을 공부하게 되면 그 질병으로 죽은 사람들이 다시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하겠지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런데 오늘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그를 떠올리게 되어 당황했을 뿐이다
나는 누가 죽어도 아무렇지 않을 것이다

'crossin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6.03.15
오해들  (0) 2016.03.08
아이디 삭제  (0) 2016.02.26
악담  (0) 2016.02.20
  (0) 201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