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crossin/하루

나는 슬프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도움을 청한 것인지도 알 수 없고, 어떠한 의도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누구도 믿지 못하고, 누구도 순수하게 사랑하고 있지 않은 걸.

이러한 태도에 화가 나서 설령 내가 죽였다고 말하더라도, 나는 특별히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보여준 호의들은 최선의 것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었고, 그 정도 노력이면 할 만큼 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인을 보낸다고 하지만 너무나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죽을 것이다. 나는 불행하다 나는 자살할 것이다. 나는 죽어버릴 거야 날 붙잡아줘 날 걱정해줘.

그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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