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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in/하루

자야 하는 시간에 자서 일어나야 하는 시간에 일어나는 걸 제대로 한 지가 몇 년 된 거 같다.
정상적으로 잠 들었다가 깨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걱정된다.
걱정이 돼서 잠이 안 오는 것 같다.
잠이 안 와서 걱정이다.
걱정 때문에 잠이 안 온다.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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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crossin/하루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자.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사랑하지 말자.

 

이제는 떠나보내야 할 사람들을 아직도 품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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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crossin/하루

수면양말을 신고, 핫초코를 마시면서 웃풍을 맞고 있으니

이제 정말 겨울인가 싶다.

 

이 추운 겨울에 집을 나가야 하니 영 심란하지만

 

가뜩이나 안 좋은 마음이 더 안 좋아지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새끼를 떼어내는 어미의 마음을 표현한 글귀들은 종종 만나지만

둥지를 떠나는, 어미를 떠나는 새끼의 마음을 표현한 글귀들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이제 나가면 두 번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다섯이 함께 사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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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시간들

crossin/하루

건방지게도 나는 너를 외롭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네가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하는 것이 친구된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해서 계속해서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네가 부담스러운지, 고마운지, 미안한지, 불편한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다 했다.

 

그 때 나의 노력들엔 네가 없었고, 나는 노력하는 내 모습을 보며 좋은 친구가 된 뿌듯함에 몸 둘 바를 몰랐다.

 

혼자 기쁘고 행복했다.

 

혼자서만 기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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